[ 막걸리 추천 ] 금정산성 막걸리_부산 막걸리

술

October_Friday 2023. 5. 4. 12:35

오늘 포스팅은 유난히 떨립니다

왜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막걸리를 소개해 드리는 날이기 때문이에요!!!

오늘 소개해 드릴 부산 로컬 막걸리인 금정산성 막걸리 입니다

금정산성 막걸리는 저희 가족에게는 물론 서울에 계시는 작은 아버지는 택배를 주문해서 마실 만큼 사랑을 듬뿍 받는 막걸리 입니다

금정산성 막걸리하면 명인 유창길씨를 빼놓을 수 없을 거 같은데요

어린 시절부터 금정산성에서 태어나 어머니가 누룩을 만드시는 걸 자연스럽게 보고 자라면서 제조방법을 전수받으셨다고 해요

2013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 부터 막걸리 분야에서 최초로 명인 타이틀을 받으셨어요

500년 전통 방식인 족타식 누룩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친구가 예전에 아르바이트하던 곳의 사장님은 직접 금정산성 누룩을 주문해서 수제 막걸리를 빚으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었는데요

그만큼 금정산성 누룩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오랫만에 엄마집에 가게 되어서 서울로 가는 길 마트에 들러 금정산성 막걸리를 한병 고이 모셔 왔습니다 (한병 2,500원)

예전에 한번 롯데 마트 판교점에서 판매하는 걸 보고 냉큼 사마셨는데 그 뒤로는 보이지 않네요 ㅠ (작은 아버지는 이제 택배를 시키지 않고 여의도 근처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사드신다고 하세요! 저도 한번 출동 해야할듯..)

금정산성이랑 잘 어울리는 토속적인 패키지입니다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누룩에 대한 이야기와 막걸리 명인이라는 정보를 자세히 전달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정감 가는 금정산성 막걸리 글자체가 참 좋아요 ㅎ

아무래도 부산에서부터 모셔온 막걸리다 보니

뚜껑을 여는 순간 거품이 폭발합니다 ㅎ

근데 생각해 보니 금정산성 막걸리는 항상 뚜껑을 열 때마다 거품이 폭발한 듯?

조심히 오픈하세요

기포가 막걸리를 따르는 순간에도 끝이 없어요

잔에 다 따른다음 시간이 조금 흘러도 기포가 계속 있는 게 매우 인상적!

역시 금정산성 누룩인가요..

매번 그냥 꿀떢꿀떢 마시다 오늘은 그래도 글을 쓰기 위해 혀의 모든 감각을 사용해 봅니다 ㅎ

시큼한데 고소한 맛이 나요

누룩맛이 이런 걸까요? 굉장히 강한 누룩향이 납니다

맑은 스타일이 이 아니라 굉장히 걸쭉한 스타일의 막걸리인데요

근래에 마셔봤던 가장 걸쭉했던 배혜정도가 우곡 생주와 비교해 보자면 걸쭉한 농도는 비슷하지만

금정산성 막걸리는 기포? 강한 탄산을 마시는 듯한 청량감이 있어 찐득하지만 무겁지 않아요

(배혜정도가 우곡생주는 진득한 텍스처가 그대로 느껴지는 타입이었어요. 술 자체가 무거움)

탄산의 출처가 궁금해 찾아보니 발효된 유산균일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술맛이 강하거나 무거운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금정산성 막걸리는 전혀 달지 않지만 누룩의 시큼하고 고소한 향과 강한 탄산감으로 청량하면서도 눅진한 막걸리의 향을 즐길 수 있어요

향이 진하지만 가벼운 느낌을 내는 저에게는 완벽한 막걸리입니다..

글을 쓸 때마다 너무 좋아요! 너무 별로예요! 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사람의 취향도 다르고 저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게 미각이라는 거잖아요

근데!! 부산을 방문하시거나 롯데마트에서 금정산성 막걸리를 발견하신다면!!! 꼭꼭곢!!!

한병 카트에 넣기 약속!ㅎ

모두에게 맛 보여주고 싶은 그런 막걸리

부산에 가시면 모든 마트에서는 발견하기 힘들지만 2-3군데 돌아다니시면 한 병쯤은 꼭 있습니다

꼭 드셔보세요!

이번주 황금연휴에 부산 방문하시면 하루 정도는 저녁에 호텔에서 넷플리스 보시며 한잔 해보시길!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