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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글 맛집 ] 대기 인원 100명을 2시간 기다려 드디어 겟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 웨이팅 팁까쥐~

October_Friday 2023. 7.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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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마음에 한처럼 서려있던 가게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점을 두 번 정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모두 다 실패.. 또르르르르

그건 바로 적을 잘 알지 못했다는 점!

 

일단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캐치테이블을 통해서 온라인 줄 서기? 같은 게 가능하다고 엿들었는데요 (속닥속닥)

온라인으로 웨이팅 신청은 주중에만 가능하고 주말은 꼭 매장 앞 키오스크에서 줄 서기를 하셔야 합니다 

주중 이용을 추천!

오늘 저는 온라인 줄 서기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매장 앞에서 웨이팅을 신청했는데

매장 안에서 취식하는 방법과 테이크 아웃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하세요

영업 종료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스텝 분들이 테이크 아웃으로 전환하기를 추천하시더라고요! 

저같이 매장 앞에서 온라인 줄 서기를 하셨다면 하염없이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 내셔야 하는데

저는 거기서 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 볼일이 있어 들린 거였거든요

현대카드가 있으시다면 2층에 위치한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면서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디자인 나들이 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혹시 카드가 없으시더라도 일층에 위치한 공간은 사용 가능하시니 한번 방문해 보세요!

(일층에 잡지들이 꽤 있는데 재밌습니다 ㅎㅎ)

 

 

두시간을 기다려 들어간 가게안의 거의 다 비워진 베이글 진열대

 

와우

두 시간을 기다려 들어간 가게는 예상대로 텅텅 비어진 진열대가 저를 맞이했습니다 ㅜㅠ

유유

하지만 베이글을 산다는 것에 감사하며 남은 베이글이 뭐가 있나 빠르게 스캔!

다행히 플레인(3,800원)과 참깨베이글(4,700원)이 남아 있어 두 개와 갈릭 앤 스프링어니언 크림치즈를 구입했어요 

후하 드디어 이렇게 구매를 합니다 감격의 눙물이 또르르르 ㅋㅋ

 

 

 

 

허겁지겁 급한 마음에 베이글 고르고 빠르게 결제를 마치고 난 뒤에서야 

매장 안을 둘러봅니다

매장은 생각보다 넓은 편이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매장 말고도 옆에 취식이 가능한 테이블이 배치된 

절반 정도 사이즈의 공간이 옆에 더 있어요!

제가 매장을 방문했던 시간이 4시 반쯤 됐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죠! 

대기자 명단에 올리려고 오셨다가 마감이 이미 진즉에 되어서 그냥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으셨어요

마감 시간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략 4시는 거의 불가능.. 한 듯..

 

 

 

 

손님도 많고 판매되는 베이글양도 어마어마하다 보니 

안에서 근무하시는 스텝분들도 굉장히 많으십니다 

손님도 많고 스텝도 많고 인테리어도 많이 되어있어 전반적인 밀도가 상당히 높은 편 ㅋㅋ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도 가게가 가지는 바이브는 굉장히 진하게 풍겨요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 센스 있게 결을 맞춰서 굉장히 많은 아이템이 그 안에서의 룰대로 잘 정돈된 느낌!

일단 아시아 풍은 절대 아닌 웨스턴 풍의 소도시보다 조금 더 큰 마을의 굉장히 장사 잘되는 가게의 느낌인 건 확실합니다 ㅎㅎ

(왠지 런던엔 이런 가게 없을 듯 ㅋㅋ)

참 매력적인 가게였어요. 근래 다녔던 가게들 중 한결같은 짙은 컨셉을 가진 가게로는 상위권인 듯 ㅎ

 

 

 

 

 

 

엘리자베스 여왕님 젊을 때 초상화인가요?

영국의 진한 향이 나네요 ㅋㅋ

저희 집 식탁 위에 올려져 있는 이 모습을 보니 눙물이 납니다.. 또르르...

 

 

 

 

크림치즈는 상위권에 드는 것 중 또 한국 사람이라면 먹어야죠.. 갈뤽..

쪽파 갈릭 크림치즈이고 가격은 작은 사이즈로 3,800원.

냉동포장? 뭐 그런 거 물어보시길래 전 괜찮다고 했는데

안에 아이스팩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이건 그냥 기본으로 해주시는 건가?

아무튼 이 더운 날 참 다정한 포장이더라고요 ㅎㅎ

 

 

플레인 베이글과 참깨 베이글

 

 

봉지에서 베이글을 꺼내 접시에 옮겨 담을 때부터 촉감에서 느껴지더라고요

폭신하고 찰기 있고 수분감? 혹은 기름진? 텍스쳐를 가지고 있겠구나

 

플레인 베이글은 쫄깃한데 기름진 느낌이 씹을 때마다 반죽이 뭉치는 듯한 식감을 줘요.

안이 많이 촉촉한 크로와상 안쪽 부분을 많이 뭉쳐서 먹는 느낌이라고 하면 아실까요 ㅎㅎ

촉촉하고 버터리합니다

예전에 뉴욕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픽어 베이글과 비슷한데 그보다 좀 더 눅진한 반죽이 뭉치는 느낌이 있어요 ㅎ

한국에서 판매되는 다른 베이글과 비교하면 기름? 버터가 많이 느껴져서 더 부드럽고 퍽퍽하지 않아요

그리고 다른 베이글보다 확실히 찰기가 있지만 질기다는 느낌이 없어요

크림치즈는 그냥 걍 마늘빵 맛이 납니다 ㅋㅋ

집에서 크림치즈에 마늘 섞고 쪽파 넣어서 해 먹어도 좋을 듯 ㅋ

 

참깨는 예전에 터키에서 진짜 고소함 폭발하는 참깨빵의 맛을 기대하고 먹어서 그런지 엄청 고소한 맛이 나진 않아요

아무래도 같이 먹은 갈릭 크림치즈랑 궁합이 별로인 거 같아요

참깨의 고소함 보다는 참깨가 가지는 그 특유의 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전 개인적으로 쏘쏘. (비릿하다고 해야 하나?)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릭레인 샌드위치가 참깨 베이글에 기본 크림치즈 + 꿀의 조합으로 판매되는 걸 보니

참깨 베이글을 갈릭 같은 것보다는 달달함을 가진 크림치즈를 발라 먹는 게 더 궁합이 좋을 거 같아요

수분감? 버터리한 느낌? 도 플레인보다는 확실히 참깨가 덜하고 담백한 편인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참깨 베이글의 참깨를 더 바짝 볶아주면 ㅋㅋ 더 고소하지 않을까요? 쉡?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가게 컨셉부터 인테리어, 스텝들의 의상까지 

시각적인 만족감도 굉장히 좋았던 가게였어요

아마도 그런 전반적인 가게가 만들어 내는 바이브와 그리고 조금 다르고 맛있는 포인트를 가진 베이글 (이게 진짜 어려운 거더라구요)

이 가지는 힘이 지금의 웨이팅을 만들어 낸 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두 번의 실패로 좌절의 아픔을 준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리뷰였습니다 ㅎㅎ

이 웨이팅을 뚫고 또 한 번 도전할 생각은 없지만...

언젠가 여기가 지금보다는 웨이팅이 줄었을 때 더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어요

확실히 한 포인트가 있는 건 인정!!

오늘 더 더더욱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간식으로 베이글에 크림치즈 어떠세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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