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부산역 맛집 ] 부산역 밀면 맛집_부산역 직장인 맛집

October_Friday 2023. 5. 6. 22:11
728x90

왠지 당분간 부산 부모님 댁에 가지 못할 거 같아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부산에 다녀왔어요 

하지만 날이 좋은 계절 때문인지 저희 가족 멤버 모두 너무 바쁘심 ^^;;

그래서 혼자 돌아 다녔습니다 ㅋㅋ

오랜만에 밀면이 먹고 싶더라고요 

물론 저한테는 저희 동네에 있는 식당 3선이 최고지만.. ㅎㅎ(근데 여기 진짜 맛있어요! 용호동에도 있습니다!)

부산역 근처에 직장이 있는 동생에게 부산역 근처 밀면 맛집을 추천받아 이번에 다녀왔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원조부산밀면 입니다

제가 방문할 당시 아무래도 황금연휴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상되어서 11시쯤 부산역에 도착했어요 

가는 길에 밀면으로 유명한 초량밀면을 지나가는데 웨이팅 줄이 3-4미터는 되어 보이더라고요 ㅎㅎ

기차 타시기 전에 간단히 식사하기 너무 좋은 메뉴죠 밀면 ㅎ

 

 

 

위치는 초량 밀면에서 조금 더 올라가서 초량 시장 초입부에 있어요 

보라 모텔 건물 1층입니다 ㅎ 이것마저 뭔가 초량스럽네요.. 

 

 

 

 

남동생이 이곳을 추천했던 이유도 꿩 육수를 사용하고 있고 무엇보다 자기 입맛엔 여기가 최고라며!

직장 동료들과도 점심시간에 밀면이 생각날 때면 이곳에 항상 온다고 하더라고요 

문현동에서 시작해서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계신다고 하네요 ㅎ

전 항상 닭육수를 이용한 밀면을 주로 먹어 왔어서 꿩 육수는 생소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어요 

 

 

 

다행히 초량 밀면처럼 엄청 긴 웨이팅 줄은 없었지만 홀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다른 테이블들을 살펴보니 보통 냉면에 만두를 같이 드시더라고요 

저는 일인 방문객으로써 또르르.. 물밀면과 곁들임 수육(?) 세트로 10,000원에 주문했어요 

 

 

 

 

 

주문한 밀면이 나왔습니다 

뽀얀 밀가루 면과 잘게 찢은 고기, 오이 고명에 살얼음 낀 육수가 시원해 보여요

사실 밀면의 면은 어디 밀면집을 가나 탱글탱글 너무 맛있습니다 밀가루 특유의 그 찰기가.. 시원한 육수와 너무 잘 어울리죠!

기대한 국물을 한입 먹어 봅니다. 

음? 자극적이지 않은 고소한 향이 확 올라옵니다. 참기름 향이 나는 정도의 고소함이라고 느껴져요

기대한 육향보다는 심심한 편인 거 같아요 

저는 평양냉면을 중학교 때 먹어본 뒤로 한 번도 먹어보질 않았는데요 (그 당시 걸레물이라고 생각함 ㅋㅋㅋㅋ)

아마 지금 평냉을 먹어 본다면 이런 육수 맛일까? 하고 생각했어요 

수저통에 기입된 데로 물밀면 맛있게 먹는 법을 따라 식초, 겨자 넣고 다진 양념도 조금 넣습니다 

확실히 양념을 하니 새콤하고 단맛이 나네요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다진 양념을 넣지 않았을 때의 고소한 맛과 은근히 올라오는 육향이 더 좋았습니다 

참 그리고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는 꿩고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고기 양지보다 더 퍼석한 식감.

다진 양념을 많이 넣을수록 고소한 맛이 가려지고 새콤 달콤한 맛이 많이 나니 

조금만 넣는 걸 추천드려요! (티스푼으로 반스푼도 충분해 보임 ㅎ)

 

 

 

수육은 몇 점과 그리고 무말랭이가 나왔는데요 

이 무말랭이가 맛도리더라고요 ㅎㅎ

제가 좋아하는 경상도식 무말랭이! (부산에서만 느껴지는 맛이니 경상도식 맞겠죠?)

젓갈을 많이 넣어서 달고 짠맛 이외에 풍부한 양념의 맛이 납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닭육수보다 꿩육수가 육향이 덜 나는 건지 

평소 맛있다고 느꼈던 밀면 집들의 육수보다는 확실히 육향이 덜했어요 

하지만 고소한 향이 물씬 나는 육수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전 중학교 고등학교 때 자주 다니던 남포동 할매 가야 밀면을 4년 전 정도에 친구들과 함께 들린 적이 있어요 

아 거긴.. 진짜 너무 자극적인 소스에 더 이상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본인 관광객 분들이 많이 오시는 듯)

사실 남포동 할매 가야 밀면처럼 너무 심하게 자극적인 곳이 아니라면 웬만한 밀면집은 시원한 맛에 새콤 달콤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원조 부산 밀면은 꿩육수를 사용하고 특히 고소한 맛이 많이 올라온 밀면집 중 하나였던 거 같아요

부산 여행을 마치시고 기차 타러 가시는 길에 시간이 좀 있으시다면

늦은 아침 혹시 점심식사 한 끼로 한번 들려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