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여행 ] 부산 바다 구경_멍때리기 좋은 부산 바다 스팟_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_이기대 해안 산책로_절영 해안 산책로
부산에서 나고 자랐지만
외지에서 생활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부산을 방문 할때 마다 멍 때리며 바다를 보는 게 좋아하는 일 중 하나예요
오늘 소개해 드릴 바다 스팟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변도 좋은 장소이긴 하지만
뻥 뚫린 바다를 보며 멍 때리기 좋은 바다 스팟 세 군데를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 스팟은 영도 마리노 오토 캠핑장을 검색하시고 가시면 됩니다
동생에게 소개받은 뒤로 몇 번 갔던 곳인데요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 이곳이 오토 캠핑장이 될 거라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실제로 캠핑장 계획 이전에도 많은 분들이 노지 캠핑을 즐겼던 곳이긴 합니다)
네이버 지도에 거리뷰를 검색해 보니 벌써 데크가 깔렸더라고요
다음 부산 방문 시 기회가 되면 여기서 캠핑은 꼭 해보고 싶어요
거리뷰에서 보실 수 있듯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부산항대교 초입부에 둥글게 올라가는 도로를 아래에서 바라보는 거예요
부산항대교를 타기 전에 올라가는 도로인데
실제로 운전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도로 두께가 얇은데 너무 높이 까지 올라가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로썬 저절로 스티어링휠을 꽉 움켜지게 될 정도의 공포를 조금 느낍니다 ^^;;
하지만 아래에서 바라보는 이색적인 둥근 도로와 막힘 없이 펼쳐진 바다는 장관이에요
그리고 그 바다 너머에 영도에서 수리를 받고 있는 정박한 큰 배들도 볼 수 있는데
항구만이 가지는 거대하고 차분한 바이브가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아마 이곳이 부산항대교를 도보로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스팟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캠핑장으로 변경이 돼서 사람이 그래도 많이 있을 수는 있지만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이나 해운대 쪽 바다보다는 인적이 훨씬 적을 거예요
그리고 둥근 오토 캠핑장을 따라 바다를 바라보면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잘 구성되어 있어서
바다를 감상하시면서 가볍게 걸으며 둘러보시기에도 안성맞춤이에요
머리가 복잡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고 싶을 때 방문하시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곳입니다 ㅎㅎ
두 번째 스팟은 이기대 공원 산책로 입니다
저는 이기대 공원을 방문하면 평소엔 섭자리 근처 장어구이를 먹고 이기대 공원을 멀리까진 가지 않고 주로
용호 별빛 공원이라는 곳 근처에서 요트 경기장 뷰를 구경하거나 바다를 보곤 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장소는 친구들과 우연히 길을 잃어 방문하게 된 곳이었어요
하지만 생각 외로 조용히 멍 때리며 바다 구경 하기 좋은 장소 더라고요ㅎ
이기대 산책로는 이기대 수변공원을 끼고 바다 쪽 도로를 걸을 수 있는 코스예요
저희는 산책로를 따라서 걸어가진 않았고;;ㅎ 이기대 수변공원 제2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운 다음
등산 비슷한 느낌의 산책을 하며 ;; ㅎ 조금 어렵게 12번 11번 사이 정도의 구간에 도착했어요
여기는 멀리서 광안대교를 품은 바다뷰를 보실 수 있어요
아무래도 지대가 조금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다 보니 해변에서 바라보는 바다와는 차원이 다른 공간감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개인적으로 추천해 드리는 코스는 저희처럼 이기대 공원 중간 언덕에서 시작하시지 마시고 용호동 쪽( 상단 지도의 용호동 유람선 터미널)이나 오륙도 SK 뷰 아파트 쪽에서 출발하셔서 산책로를 따라 돌아보시는 코스가 좀 더 일반적일 거 같네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아침 산책으로 갔다가 바다 바라보며 잠깐 멍 때리기도 좋고 산책하고 수다 떨며 시간 보내기도 좋아요!
마지막 장소는 아침 산책을 주로 가는 장소인데요 다들 잘 아시는 흰여울 마을 아래에 있는 절영해안산책로 예요
흰여울 마을이 절벽에 위치해 있잖아요
그 아래 바다와 맞닿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데 이른 아침에 가셔도 운동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근처 주민분들에게 사랑받는 운동 코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
저는 상단 지도에 표시된 반도보라 아파트 옆길에 있는 도로 주차장에 항상 주차를 했어요
그리고 카페 마렌을 끼고 길을 따라가시면 해변 산책로가 나옵니다
영도 흰여울 마을 아래에 위치한 해변 산책로는 엄청 화려하거나 세련된 맛은 없어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녀의 집(?) 같은 아주 작은 공간에서 불을 쬐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해녀분들로 추정)
굉장히 로컬적이고 서민적은 산책로예요
저는 항상 이른 아침에 주로 방문해 조용히 산책을 하던 곳이라 몰랐는데
플리 마켓등이 열리는 핫스팟인가 봐요 (아마도 흰여울 마을과 같이 묶어서 많이 방문하시나 봐요)
영도 근처 혹은 흰여울 마을에 오시면 조용히 한적하게 걸어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날이 많이 덥지 않다면 어느 시간대도 괜찮지만 (아마도 방문객들이 제법 있을 거 같아요)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녘에 방문하시면 좀 더 운치 있는 바다를 조용히 감상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산책로는 꽤나 긴 편이에요
맛있는 식사 하시고 소화겸 운동 겸 방문해 보세요!
즐거운 부산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