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 맛집 ] 왕십리 닭곰탕_닭도리탕_정자역 맛집_2차 술해장
평소 다니던 크로스핏에 친구가 같이 다니게 되면서
금요일 같이 다음날 일정이 없는 날, 운동을 마치고 같이 술 한잔 하는 재미가 생겼어요
오늘은 그동안 눈여겨 봐오던 정자역 바로 앞에 위치한 왕십리 닭곰탕에 도전해 봤습니다.
운동을 마치면 항상 그 앞을 지나다녔는데요 그때마다 연령 구분없이 많은 분들이 소주 한잔 걸치시면서 북적북적 항상 만원이더라고요!
운동 후 땀 닦으며 입장!!
정자역 광장 바로 옆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어 음식점 위치도 한몫 하는 거 같아요
지나다니는 모든 분들이 한번쯤은 인지했을 만한 위치 ㅎ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오늘은 귀여운 펜더양과 그녀의 짝꿍님과 함께!
식당 내부는 외부에서 봤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섬세한 인테리어예요 ㅎㅎ
원목으로 인테리어 포인트를 줘서 나름 번잡한 도심에서 친환경적 인테리어를 구현했습니다 ㅎ
특히 통나무를 쌓아 놓은듯한 벽면이 인상적입니다
주방은 오픈 키친이에요 ㅎ
뭐 엄청 깔끔한 주방은 아니지만 정리정돈이 잘 되지 않았을 뿐 그렇게 거슬리진 않습니다
사장님 추천 닭도리탕이 눈에 띕니다
저희는 닭도리탕 소자와 부추전을 주문했어요 (다른 테이블은 주로 닭칼국수를 많이 드시더라고요)
일단 맥주로 목좀 축여 줍니다 콸콸콸
깻잎이 산더미처럼 쌓여서 나온 게 인상적이네요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봅니다
음! 하는 소리가 바로 나오는 맛!
사실 건강한 깊은 맛이라던지 고급스러운 맛은 전혀 아니에요.
하지만 또 이렇게 술 한잔 하면서 같이 먹는 음식은 자극적인 게 매력이잖아요!
가득 올라져 있었던 깻잎의 향과 맛이 물씬 나며 자극적이지만 매력 있는 맛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국물은 많이 떠먹지 않는 걸로 ^^ ;;
맵고 강한 맛이지만 많이 달지 않아 좋았어요
그리고 닭고기와 감자만 건져먹고 국물을 많이 먹지 않는다면 술안주로 딱입니다
큰 사이즈로 들어가 있는 감자가 특히 잘 익혀지고 조각이 큰 편이라 씹는 식감도 좋더군요
특히 좋았던 것은 손님이 많고 메뉴가 닭으로 통합되어 그런지 닭고기가 신선합니다.
그래서인지 자극적인 소스에도 불구하고 기분 좋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미 못 참고 한 조각 없어진 부추전.
한입 먹자마자 하나 더 미리 주문해야 하는 거 아니야? ㅎ
그래도 운동한 게 아까워 애써 참아 봅니다
부추전이 부추의 비율이 높고 바삭하게 아주 잘 구워졌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해산물도 꽤나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라 먹는 내내 심심하지 않은 맛입니다
한국인의 디저트는 볶음밥이니깐..
이건 참을 수 없잖아요?
볶음밥은 무난합니다 그냥 맛있는 볶음밥 맛
계란이나 당근 같은 다른 야채 없이 김치와 닭도리탕 국물만으로 노릇하게 익혀 주셨어요.
아무래도 정자역은 SK도 있고 근래에 한화 HDC현대 등 대기업이 많이 들어온 곳이라
회식 장소로 적합해 보이는 가게들이 많은 편입니다 (고깃집 많음)
왕십리 닭곰탕 집은 한 2차 3차 정도에 들리는 가게인 듯한 느낌 ㅋ (혼자 오셔서 가볍게 식사하시는 분들도 많으심)
시끌벅적 사람들이 북적이는 분위기, 신선한 닭, 술안주로 제격인 부담 없는 메뉴들 그리고 24시 영업은
친구들이랑 가볍게 술 한잔 걸치기에 딱 좋은 분위기 같아요
정자역에서 술한잔 가볍게 걸치며 식사가 필요하시다면 한번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