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

[ 아파트 임장 ]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4단지 주공 아파트

October_Friday 2023. 3.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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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은 2012년에 처음 서현으로 전세를 구한 이후 중간에 2년 정도 회사 일로 잠시 다른 동네 생활을 한 것을 빼곤

줄 곧 제 사회생활의 터전이 되어 준 곳입니다

그동안 지켜본 분당은 참 재미난 동네예요

오래된 1기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제가 지켜본 기간 동안은 끊임없이 뚱땅뚱땅 거리며

변화에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뤄내고 있는 듯 보여요

아마도 가장 큰 원천은 판교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작은 판교 테크노 밸리로 시작했지만 거대한 IT기업의 본거지인 판교는

분당 곳곳에 까지 거대한 규모의 사업체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겠죠 (IT 기업의 건물을 제조업체들이 사무실로 임대도 하더라고요)

불가 작년 그리고 얼마 전에도 정자동에 두산중공업 그리고 현대 산업개발이 멋들어진 건물을 지어 입주를 했습니다.

뭐 분당과 판교는 말해 입 아프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분당 아파트를 돌아봤는데요, 정자동 한솔 마을 4단지 주공 아파트를 다녀왔어요

10평대 아파트로만 1651세대가 이뤄진 곳으로 용적률은 148% 건폐율은 13%예요

그렇게 많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음에도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 않은 이유는

작은 평수의 아파트들로만 이뤄져 있어 주차 문제가 좀 있는 편인 것과 바로 옆에 있는 영구임대의 영향도 있을 거 같아요 (많을 거 같음)

하지만 신분당선이 있는 정자동에 위치한 점, 역에서 많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용적률이 150 이하라는 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은 1인 가구에게 실거주하기에 충분히 메리트 있는 조건들이라고 생각했어요 

 

주변 상권은 탄천 건너 정자역 주변 상권이 메인이기는 하지만 택지지구 쪽에 위치한 빌라 단지에도 상권이 크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카센터부터 시작해서 식당, 카페, 학원 등 다양한 상권을 이루고 있어요 

특히 수내동 쪽을 바라보는 상권이 학원들이 밀집되어 있었어요 

다만 중간중간 보이는 카센터들 때문에 조금 거친 이미지는 있더라고요 ;; (저도 이 동네는 카센터 때문에 종종 오곤 했습니다)

여기에 있는 빌라들은 아무래도 분당 다른 곳의 카페 거리나 미금역 쪽 상업 지구보다는 조금 더 연식이 오래된 이미지가 있습니다

 

 

 

한솔주공 4단지 바로 옆에는 능골 공원이 있어요 

이곳은 이번 임장을 가면서 처음 가본 곳인데 체육활동을 하기에 정말 잘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6개 정도의 코트로 이뤄진 배드민턴장이 있고 

그 맞은편에는 넓은 농구 코트와 운동기구들이 상당히 많은 개수로 구비되어 있어요 

그리고 어르신들이 많이 하고 계시던 미니 게이트볼 잔디장도 있더라고요

여기 분위기가 너무 가족적이고 활동적인 이미지라 참 좋더라고요 

 

 

아파트 단지를 들어가기 위해 한솔공원 2길을 따라 들어가는데 길이 참 잘 정비되어 있고 

날이 좋아 그런지 길거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대부분이 여느 신도시가 그렇듯 가족단위의 사람들이었어요

그 와중에 임대 아파트 앞에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들 몇 분께서 둥글게 앉아 소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계시는 게 눈에 띄더군요

중간중간에 사운드 체크를 위해 소리도 몇 번 지르십니다ㅎㅎ

 

너무 평화롭고 잘 정비된 아파트를 향하던 길과는 다르게 (이 길도 살짝 오르막이긴 합니다)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자마자 좀 당혹스러운 감정을 맞이했어요

아파트는 가운데 큰길을 중심으로 크게 두 섹션으로 구분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413동에서 417동까지는 상대적으로 평지에 위치해 있고

나머지 동들은 입구에서 봤을 땐 살짝 언덕에 위치해 있어요

아무래도 살짝 올라가 있는 지대 때문에 펜스와 나무, 주차된 차들이 혼재되어 있어 깔끔한 이미지는 아니었어요

특히 410동 411동 뒤쪽 주차공간은 부산이 떠오르는 경사가 진 공간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분당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단지 초입부의 상가
살짝 언덕에 위치한 아파트 동들을 처음 바라보는 뷰ㅎ(이 길이 아파트를 가로지는 메인 길인 듯)
언덕쪽에 위치한 아파트 동들로 올라가는 길 (410동 411동 뒷편)

 

 

하지만 약간 경사진 길을 올라가면 반듯하게 정리된 아파트 동들이 네모난 형태를 띠며 자리 잡고 있어요

아무래도 구축이다 보니 거실이 바라보는 방향이 참 제각각입니다

제가 이곳을 방문했던 시간은 오후 3-4시쯤이었어요

아파트 단지로 해는 잘 들어왔지만 동에 따라 그늘지는 곳과 해가 잘 드는 곳의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지는 아파트 단지이기도 했습니다

 

 

검은색 화살표는 거실 방향/ 노란색은 그 시간 빛이 잘 든 라인/ 연두색은 그늘졌던 라인

 

아파트 단지는 여느 이 연식의 아파트들과 비슷한 이미지였어요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공간은 상단 지도의 붉은색으로 빗금 쳐진 공간이었는데요

405동, 404동, 403동 앞에 위치한 마당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넓은 잔디가 깔린 공간이 아늑하게 느껴졌고 이 동 2-4층 정도에 사시는 분들은 베란다에서 보이는 뷰가 나무가 보이는 

푸릇푸릇한 뷰를 가지고 있을 걸로 예상이 되더라고요

다만 여기 동들이 빛이 잘 들어오지 않을 거 같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가장 마음에 드는 라인 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큰 평수가 없는 10평대의 평수들만 많은 세대들로 이뤄진 단지이다 보니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의 지어진 여느 아파트들과 같이 노후된 느낌과 정겨운 느낌이 공존하는 일반적인 느낌이었어요

중간중간 보이는 방치된 물건들이 아마도 노후된 느낌?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을 좀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인 거 같아요

하지만 전반적인 건물 관리 상태도 양호하고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어요

주말 오후라 그런지 주차 공간이 중간중간 비어 있었지만 익히 사이트를 통해 들은데로 주차난은 좀 있을 걸로 예상되더라고요

차들은 주차 구역이 아닌 갓길 곳곳에 주차되어 있었어요

 

 

408동 409동
408동 409동 410동
411동
413동 414동 416동
아파트를 가로지르는 큰 길
아파트를 가로지르는 큰 길
413동 414동 415동
멀리 보이는 테니스장

 

사실 이 아파트는 아파트 단지만큼이나 옆에 있는 영구 임대 아파트의 분위기도 궁금해서 가장 먼저 임장 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한솔마을 주공 7단지 아파트는 관리가 잘 된 아파트였어요 (오히려 4단지 주공보다 더 밝고 깨끗해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ㅎㅎ)

일단 홍콩의 어느 아파트를 떠올리는 예쁜 컬러의 페인트 칠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이 거주하시는지 분당 치매안심센터, 한솔 종합 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물론 어느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분과 경찰분이 약간의 언성을 높이며 이야기를 하시기도 하시고 

할아버지들께서 낮술을 즐기시며 약간의 소음을 만들고 계시기도 하셨지만 

평수가 작은 주공 4단지인 만큼 젊은 부부나 1인 가구가 살기에는 넘치지는 않지만 딱히 부족함은 없어 보이는 주변 환경 같아 보였습니다

 

 

 

 

한솔마을 4단지 아파트는 

정자역까지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는 

용적률이 145%, 1651세대의 10평대 세대들로 구성 된 아파트 단지 정도로 요약 가능할 거 같아요

정자동 언덕 지형의 초입부 아파트라 살짝 언덕진 지형에 위치.

오래된 고급스럽진 않은 정겨운 아파트.

낮은 용적률로 미래 가치가 그래도 좀 있지 않을까.

1인 가구로 판교 출퇴근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 않을까 (다만 리모델링 필요)

영구 임대 아파트 근처로 좀 더 좋은 조건의 가격으로 구입도 가능 (영유아가 있다면 안 좋을 듯)

학군도 좋음

 

오늘도 아파트 하나 둘러봤네요

다들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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