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역 카페 ] 문화공감 수정_브라운핸즈 백제_근대 문화 유산_역사 관광지

 

부산에는 근대 건물들이 찾아보면 제법 있는 편이에요

오늘은 그중 역사적 가치를 가진 근대 건물을 카페로 개조해 문화적 가치를 가진 공간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카페를 소개해 드릴게요

 

 

첫 번째 카페는 문화공감 수정입니다

현재는 문화공감 수정으로 불리지만 이전에는 정란각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급 일본식 건물이에요

저는 교토 여행을 다녀온 이후부터 일본식 전통 목조 건물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요

부산에서 이런 고급 일본식 목재 건물을 볼 수 있다는 건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 같습니다

1943년에 지어진 고급 일본식 건물로 오른쪽 편에 벽돌로 지어진 일부분을 제외하곤 대부분은 일본식 목조 주택의 형식을 따르고 있어요

건물 내부의 1층은 온돌 마루로 바꾸는 등 개조가 있었지만 2층의 경우는 다다미, 일본식 창호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문화적 가치가 높다고 해요. 

카페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 부터 오후 5시 까지에요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전 근처 도로에 세웠는데 안전하게 주변 유료 주차장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ㅎ

문화공감 수정은 큰 도로변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셔야 해요. 이런 곳에 카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주변 환경이지만 조금만 용기를 가지고 가보시면 사거리 정면에 위치한 문화공감수정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문화공감 수정의 입구

 

 

 

일본인지 부산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건물의 외부 모습입니다.

특히 목조건물의 양식을 띄고 있는 입구를 포함한 건물 왼쪽 편이 섬세하면서도 정갈한 일본식 목재 건물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벽돌로 이뤄진 건물 한쪽 부분

 

 

 

카페는 신발을 벗으시고 입장을 하셔야 하며 좌식 테이블로 이뤄져 있어요 

바닥에 앉는 게 불편하신 분들은 오랜 시간 머무르기엔 조금 힘드실 수도 있어요

인상 깊었던 점은 음료를 준비해 주시고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모두 나이가 지긋해 보이시는 어르신들 이셨어요

추측해 보기론 문화공감 수정은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카페일까? 그래서 어르신들이 운영을 맡아하시고 계신 것일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1층 내부에서 바라본 정원 공간

건물 입구에서 바라본 정원

 

건물 구석구석이 고즈넉해요

넓은 목재 창살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참 예쁩니다

 

 

 

그거 아세요?

문화공감수정은 아이유 밤편지의 뮤지비디오 촬영지입니다

대충 저 위치가 아이유가 노래를 부르던 위치인 거 같아ㅎ 만세를 외쳐요

 

 

 

 

 

 

 

 

전 매번 갈 때마다 여기쯤 앉아 음료를 마시고 시간을 보냈어요

좌식 좌석이 불편하긴 하지만 자리에 앉아 일본식 목재 건물을 찬찬히 살펴보는 감성이 매번 너무 만족스러워요

 

 

 

 

 

 

 

항상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친구들과 함께 갔을 때 처음 시켜본 차가 이 공간과 더 잘 어울리는 느낌 ㅎ

사실 어떤 음료를 시키셔도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낮시간에 가신다면 고즈넉한 공간을 오롯이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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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감수정 : 네이버

 

 

 

두 번째 카페는 브라운핸즈 백제입니다

부산여행의 시작과 끝은 대부분 부산역에서 맞이하실 텐데요 브라운핸즈 백제는 문화공감 수정보다는 부산역에서 훨씬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어요. 떠나기 전 부산역에서 시간이 좀 남는다면 방문하셔도 좋은 위치입니다.

 

브라운핸즈 백제 건물 역시 1922년 세워진 근대건물이에요

지어질 당시 백제 병원으로 시작을 했던 건물은 이후 중국요리점, 일본 아카츠키 부대의 장교 숙소, 치안대 사무실, 중화민국 영사관, 임시 대사관 등으로 이용되어졌다고 해요 

그리고 디자인전문 회사인 브라운 핸즈가 역사가 묻어있는 건물의 특색을 살린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를 운영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어요. (브라운핸즈 백제의 이름은 브라운 핸즈에 백제 병원의 백제를 붙여서 만들었다고 해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입니다

 

 

아치형 입구가 이쁜 브라운핸즈 백제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처음 보이는 공간에 약간 당황 하실 수 있어요 ㅎ

높은 층고로 어둡지만 오래된 건물 내부의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건물 곳곳에 보이는 세월의 흔적

 

 

브라운핸즈 백제는 음료나 디저트류는 평범한 카페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케이크류도 몇 가지 판매를 하고 있고 커피는 특별할 것 없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요즘은 오래된 공장이나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들이 많기 때문에 내부로 들어가면 그런 곳들과 비슷한 바이브를 풍겨 꽤나 익숙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건물 내부에서 찾을 수 있는 이곳만의 특징은 100년이 다된 건물답게 목재로 이뤄진 천장이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카페로 개조를 하시면서 건물의 대부분을 손대지 않고 거의 그대로 살려 테이블만 가져다 놓은 정도인 듯한 인테리어 덕분에

약간의 복잡한 내부 구조는 미로 같은 느낌을 연상시키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지리적 위치가 문화공감수정보다는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매번 갈 때마다 손님은 항상 많았던 거 같아요

신기한 건 내부도 다소 어두운 편이고 손님이 많고 공간은 조금 무질서하게 많이 분리되어 있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천장 때문인지 답답한 느낌은 예상외로 들지 않았어요.

 

 

실제로 외지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면 많이 방문하는 곳은 문화공감수정이에요

사람들도 그렇게 붐비지 않는 편이고 무엇보다 멋진 바다는 펼쳐져 있지 않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공간인 것만은 확실한 거 같아요

밤편지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지로도 사용된 만큼 건물의 색이 확실한 공간을 방문하고 싶으시다면 문화공감수정이 좋을 거 같아요

브라운핸즈 백제는 부산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면 갈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확실하고 근대 건물의 매력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부산역 앞 차이나 타운과 러시아 거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이 근방 유명한 중국집, 러시아 카페 음식점 등을 방문하신 뒤 후식 코스로 방문하셔도 너무 좋은 일정이 되실 거예요

 

 

부산의 근대건물을 찾아보는 것도 부산여행의 재미난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부산의 다양한 면을 경험하시고 즐거운 부산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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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핸즈백제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