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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 여행 ] 짐톰슨 하우스_짐톰슨 아트센터 본문
이번 방콕 여행은 혼자 가는 여행인 만큼
방콕의 문화를 많이 느껴보고 싶었어요
전시회나 박물관 등을 알아보던 중 짐톰슨 하우스를 찾게 됩니다
돈이 많고 예술에 관심이 많은 백인 남자가
그 당시 태국에서 향유했을 예술/ 문화 수준이 얼마나 대단했을까
기대 반 호기심 반의 마음을 가지고 아침 일찍 부랴부랴 떠났어요
저는 프롬퐁 역에서 연두색 수쿰빗 라인을 타고 Rachathewi 역에 내려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서 이동했어요
전날 왓아룬 사원 근처 로컬 동네에서 거대한 길거리 도마뱀을 보고 놀란 뒤로
너무 로컬한 지역은 걷기가 좀 무서웠는데
구글에서 알려준 짐톰슨 하우스 가는 길은
오늘도 여전히 굉장히 로컬적인 골목길을 많이 지나갑니다

지하철역에 내려 큰길을 따라가다 동네를 가로지르는 작은 천이 나와요
이 작은 강 옆으로 마을이 형성되어있어요
쭉 따라 걷다 보면 짐톰슨 하우스가 나옵니다
>>>>>>> 짐톰슨 하우스 투어 <<<<<<<
저는 10시 10분쯤 짐 톰슨 하우스에 도착했고
매표소에 문의를 드리니 10시 30분부터 가이드와 함께 짐톰슨 하우스를 둘러볼 수 있다고 하셨어요
(이게 아마 그날의 첫 투어인 거 같았어요. 개인적인 투어는 불가능한 거 같아 보였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저는 아예 여쭤 보지도 않았지만요 ㅎ)
투어는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이렇게 세 가지 언어로 진행돼요
입장료는 150바트 입니다 (한화 약 5650원)
가이드 투어는 3개의 팀(영어,일본어, 프랑스어 팀)이 동선을 나눠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가면서 잠깐잠깐 겹치는 구간이 있지만 비교적 좁은 집 내부를 잘 나눠서 투어 하는 거 같아요

짐톰슨 하우스를 방문하기 전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일까요?
집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았어요
아니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집의 총면적은 투어를 다 끝내고 나서 보니 작은 편이 아니지만
공간이 폐쇄적인 느낌이 강해서 넓은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폐쇄라는 부정적인 단어보다는 프라이빗하다는 단어로 대체될 수도 있겠네요

짐 톰슨은 참 재미난 사람이더라구요
미국에서 건축가로 일했던 커리어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러던 중 2차 세계 대전 당시 지금의 CIA와 같은 조직에서 스파이로 활동했었다고 해요
스파이 활동 중 동남아로 파견이 되었고 그렇게 태국과의 연이 시작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스파이 활동을 그만둔 후 태국으로 돌아와 실크 사업을 하게 되면서 지금의 짐 톰슨이라는 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탄생시켰어요
수공예로 이뤄지던 태국의 실크 기술에 서양 기술을 접목하고 서양 문화권에 태국 실크를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사업은 크게 성공해 모두가 아시는 '왕과 나' 영화에서도 짐 톰슨의 실크가 사용됐다고 하니 마케팅을 정말 잘한 거 같아요
여기서 참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짐톰슨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 한 이야기들이었어요
61세의 나이에 친구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섬에 놀러 간 짐 톰슨은 숙소 근처 정글로 들어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 짐톰슨 어떠한 물건도 챙겨 가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아마도 납치나 청부살인 등에 더 무게를 두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스스로 정글로 들어가서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정글에서 동물에게 변을 당했다는 이야기 등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고 하는데 진실은 아무도 모르죠 ㅎ
한 가지 분명한 건 짐톰슨의 미스터리 한 이야기는 짐 톰슨 하우스 투어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였다는 거예요
인간으로서 실종되었다는 건 너무 안 됐지만 브랜드 입장에선 또 하나의 미스터리 한 마케팅 요소 같기도 하다고 생각했어요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기도 했고
집안에 전시된 그림이나 조각상들을 둘러보기엔 다소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그래서 사실상 저는 투어 초반 부분 집에 대한 이야기나 짐 톰슨의 이야기를 제외하곤 집 내부를 둘러볼 때는 동선을 따라가긴 했지만
그림과 전시품들을 보는데 더 많이 집중했어요


이번여행을 떠나기 전에 태국 미술품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짧은 일정 안에 보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짐 톰슨 하우스에서 대략적인 태국 미술을 조금은 맛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불교 국가이다 보니 탱화와 같은 풍의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우리나라 탱화와는 좀 다른 느낌
좀 더 익살스럽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은 조각품에서 더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불교 미술에서는 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
태국 불교 미술은 구도나 색감, 연출에 있어서 좀 더 동적이고 쾌활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짐 톰슨 아저씨가 생활했던 거주 공간으로 이 집을 평가해 보자면
덥고 습한 태국의 날씨에 과연 이 집이 적합한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뭔가 좀 더 개방감이 있어 공기도 더 잘 통하면 시원할 거 같고
전체적으로 어둡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햇빛을 강렬하게 받는 것보단 나무가 우거진 실내가 좀 더 시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리고 나무와 풀에 어우러진 붉은빛 나무가 아름답기는 했습니다 (이 나무 컬러에 대해 가이드가 뭐라고 하셨는데 도통 기억이..ㅠㅜ)
컬렉터로써의 짐 톰슨의 삶은 너무 부럽더라구요
물론 미스터리 한 죽음으로써 한 인간의 삶의 측면에서는 더 누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을 순 있지만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집과 예술품들이 이렇게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공감해 준다는 건
컬렉터로써 굉장히 행복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미국인에게는 굉장히 이국적인 지구 반대편의 태국이라는 나라에서
사업적으로도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둬 많은 부를 이루고
이색적이고 익숙하지 않은 문화로부터 만들어진 다양한 예술품을 모으는 재미가 얼마나 좋았을까요?!?!?
부러워요!! 돈 많은 컬렉터!!!!
짐톰슨 하우스 근처에 짐톰슨 아트센터도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만 상시 전시 밖에 없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전시내용은 아트센터라고 하기엔 빈약했어요
아마도 코로나 이전에는 기획 전시를 했었을 거 같아요
짐톰슨이 있던 당시의 태국의 사진들 같아 보이는 사진전이 재밌긴 하더라구요
짐톰슨 하우스 티켓으로 방문 가능하시니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아요
전시장을 둘러보는 것 말고도 도서관 공간이 잠시 쉬어 가기에도 좋더라구요








즐거운 방콕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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