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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앙마이 여행 ] 야간 도이수텝 + 왓우몽 사원 _줌줌투어_네이버쇼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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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앙마이 여행 ] 야간 도이수텝 + 왓우몽 사원 _줌줌투어_네이버쇼핑

October_Friday 2023. 3.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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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의 시간은 참 느리게 흘러갔어요

새벽에 일어나 사원을 구경하고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낮잠을 자고 

수영을 하고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고 동네를 구경하고 저녁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드라마를 보는 루틴 

너무 햄뽁해 >_< 하지만 뭔가 다른 걸 하고 싶은 날이 오더군요

 

치앙마이에 머무는 동안 해 질 녘 산책을 나가면 흙에 더러워진 등산화를 들고 숙소에 들어가는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봤어요 

알고 보니 치앙마이 여행코스 중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트레킹과 코끼리 투어가 유명하더라구요

도이인타논 트레킹은 제가 치앙마이를 떠나는 날을 훌쩍 넘긴 날에만 예약이 가능했고 

코끼리 투어는 예전같이 코끼리를 타고 숲을 여행한다거나 하는 가혹한 투어가 아닌 

코끼리 보호소 같은 시설에서 코끼리들을 돌보며 옆에서 지켜보는 투어였지만

이것 역시 예약을 하기엔 너무 빠듯해 가능하지 않을 거 같더라구요

도이인타논 트레킹, 코끼리 투어와 같은 상품은 치앙마이 오시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게 원하시는 코스를 예약 가능하세요!

 

결국 저는 투어를 하나 예약하긴 합니다 

바로 도이수텝과 왓우몽 사원을 야간에 둘러보는 투어!

일단 줌줌투어라는 한국 여행사를 통해 네이버로 결제가 가능한 점이 맘에 들었어요

(여행사를 찾아가 현지 예약하러 가기 너무 귀찮았음)

가격은 19,000원! 

무엇보다도 가격이 굉장히 메리트 있었는데 도이수텝 사원을 혼자 가는 방법을 알아보니

그랩을 탈 경우 편도로 대략 400-500바트 정도 (한화 18000원)

썽태우는 60바트 정도에 탈 수 있는 듯했지만 손님을 모아야 하는 귀찮음이 있더라구요

투어를 신청할 경우 19,000원에 왓우몽 사원까지 갈 수 있으니 너무 좋잖아여!

 

예약을 마치면 한국어로 안내된 메시지를 보내줍니다

안내문에는 시간이 명시되어 있고 예약할 때 입력한 숙소 앞으로 픽업해 주십니다

이런 단체 투어는 여러 군데를 돌며 사람들을 픽업하기에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기 힘든 게 사실이에요 

저는 그래서 픽업 예정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 나가서 기다렸어요 

혹시나 먼저 와서 저를 두고 떠나버리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ㅠㅜ

대략 10분 정도 늦게 픽업 차량은 도착했고 태국 가이드 분이셨어요

님만해민에 머무는 제가 마지막 손님이었어요

투어는 총 10명 정도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이뤄졌어요 (유럽으로 예상되는 분들과 싱가폴 분들 외에 한국인은 저 포함 3명)

체감상 10분 정도 도로를 달려 왓우몽 사원에 도착합니다

 

 

맨 먼저 반겨주는 누워자는 개아이들 ㅋㅋ

 

크고 오래되 보이는 멋진 나무가 유난히 많았던 왓우몽 사원
터널 입구

 

중간 중간 흐릿하게 나마 벽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터널 사원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보이는 파고다

 

 

란나 시대에 지어진 사원으로 1948년에 방치되던 사원을 복원했지만 사원 내부의 터널에 그려진 벽화는 복원을 하지 못했다고 해요

하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남아있는 벽화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왓우몽 사원은 기대보다는 훨씬 좋았던 사원이에요

터널 내부보다는 왓우몽 사원에 있는 오래되고 멋진 나무들과 사원이 어울어진 분위기가 일단 너무 좋아 가볍게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은 사원 같았어요 

그리고 터널 사원 위에 위치한 파고다는 거대한 사이즈에서 경외감이 들었어요

 

왓우몽 사원을 뒤로하고 도이수텝으로 이동합니다

도이수텝 가는 길은 예전에 갔던 석굴암 가는 길이 떠올랐어요

구불구불한 산길을 끊임없이 올라가는 기분..

중간중간 오토바이를 타고 가시는 분들도 보였는데

가로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어두운 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는 좀 위험해 보였어요

그리고 올라가면서 드는 생각이 썽태우를 타지 않고 오길 잘했다고 느껴질 만큼 

제법 경사진 구불구불한 아스팔트 길을 꽤나 오랜 시간 올라갔어요

 

 

이 계단을 올라가면 사원건물의 입구가 나와요
계단을 올라온 뒤 보이는 사원 건물들. 나무가 참 크고 멋있어요
사원 안에 들어갈땐 신발을 벗으셔야 합니다
눈이 부실 정도로 반짝이는 골드
조명인줄..
치앙마이 전경

 

 

너무 빛나던 도이수텝

사실 고즈넉하다거나 오래된 바이브를 풍긴다거나 하는 건 전혀 없습니다

사원 안에 들어가면 눈이 부셔요

그런 면에선 도이수텝은 나이트 투어가 딱인 게 낮에 오면 선글라스 필수 일듯..ㅋㅋ

불교 신자인 가이드 분을 따라 절도 드리고 명상도 했어요

도이수텝의 마지막 코스는 치앙마이의 전경을 한눈에 보는 곳에서 마무리를 장식합니다

생각보다 도시가 굉장히 크더라구요

높은 곳에서 치앙마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사원 자체는 방콕에 있는 유명한 사원들처럼 독특한 특징이 있다거나 빼어나게 아름답거나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선선한 저녁에 산책 겸 불교문화 체험 겸 마실가 듯이 다녀오기 좋은 거 같아요

무엇보다 숙소 바로 앞에서 픽업해서 다시 데려다준다는 점!

그리고 치앙마이의 전망을 높은 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

거기에 왓우몽 사원까지 둘로 볼 수 있는!

19,000원으로 만족스러운 투어가 아니었나 싶어요

 

치앙마이 머무시는 동안 하루쯤 저녁시간을 내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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